오른쪽 어깨를 내려라! (힘도 빼고 ......)
탁구의 모든 기본 기술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려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입니다.) 내리기 위해서 힘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해야 합니다.
적어도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서는 안됩니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위로 올라가게 되는 상황은 단 한 가지 "드라이브를 할 때의 폴로스루 부분"밖에 없습니다. 그 외의 모든 기술에서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위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혹시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탁구를 즐기시는 분들을 보면 간혹 기본 포핸드 롱 랠리를 할 때에도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 있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경험"에 의해서 그런 폼으로도 공을 잘도 치고 계십니다만 결코 보기 좋은 폼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면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다음의 문제들이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생기면 오른쪽 어깨를 항상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힘있게 때려야 할 상황에서도 공을 똑바로 치지 못하고 항상 스쳐 치므로 공에 힘이 없게 된다.
2. 때때로 공을 위에서 누르게 되어 네트미스가 많아진다.
3. 포핸드 드라이브의 타점이 잡히지 않는다. 도무지 제대로 드라이브가 걸리지 않는다.
4. 후퇴회전이 걸린 공에 대해 드라이브를 할 수가 없다.
5. 상대방의 공격을 블록(쇼트)하기만 하면 네트에 걸린다.
6. 보스커트가 안정되지 않고 자꾸 네트에 걸린다. 위에서 아래로 너무 찍게 된다.
7. 공격을 할 때 백스윙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여 위력이 붙지 않는다.
8. 스매시가 너무 불안정하다.
9. 간단한 포핸드 롱 랠리에서도 공을 일정한 방향으로 보내지 못한다.
10. 공을 헛치는 일이 많아진다.
11. 좌우로 공이 번갈아 들어오면 재빨리 대응할 수가 없다.
12. 중심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오른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다.
......
어떻습니까?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만 실제로는 이것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한마디로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는 것은 "만악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상황을 동반합니다.
1. 중심이 왼발에 지나치게 실려 있다. (양쪽에 균일해야 함.)
2. 오른쪽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 (힘이 빠져야 함.)
3. 라켓이 지나치게 위로 올라가 있다. (탁구대 면보다 약간 높은 정도여야 함.)
4. 프리핸드가 밑으로 떨어져 있다. (프리핸드는 라켓핸드와 같은 정도로 올라와 있어야 함.)
어느 정도 경험이 있으시다면 대체로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위에서 열거한 문제점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힘이 들어간 채로 라켓이 올라가 있고 프리핸드는 축 쳐져 있으며 중심은 엉뚱한 쪽에 쏠려 있으니 타구에 힘도 없고 자꾸 내리누르거나 찍게 되며 풋웍도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폼으로는 올려치는 스윙과 앞으로 가는 스윙이 혼합되어야 하는 드라이브는 도무지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잘 하는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실수가 많다면 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아주 엉성한 듯한데 신기하게 잘 하는 사람은 자세히 보면 분명히 오른쪽 어깨는 확실하게 떨어져 있을 것입니다.
의외로 오른쪽 어깨의 높이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한번 자신의 폼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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