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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저장소/자동차

자동변속기 P 그리고 R

오늘은 게시판에 자동변속기 이야기가 화끈하네요..... 다들 남은 연말 잘보내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마무리 일을 하고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분위기가 그런지, 일하기가 엄청나게 싫은 날이기도 하네요... ^^

게시판을보니 자동변속기 중에서 P 그리고 R 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대강대강 써볼까합니다.

일단 자동변속기 예열은 N 에서 하는것이 정답입니다. 물론 P에서도 오일펌프는 당연히 회전하고(오일펌프는 엔진이 회전하면 무조건회전하게 되어있습죠) 있습니다. 하지만, 유압제어 솔레노이드에서 변속을 담당하는 솔레노이드는 P 위치에서는 유압을 전혀 걸지 않습니다.

유압을 걸기는 커녕 감압밸브를 통해서 오일펌프로부터 발생된 유압을 모조리 토출구로 쏟아냅니다. 토출구를 통해서 나온 자동변속오일은 모조리 변속기 오일팬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자동변속기 사양이면 자동변속기 오일 수냉쿨러가 있습니다.

수냉쿨러는 라지에이터에 마련된 자동변속기 오일쿨러로... 냉각수로 자동변속기 오일을 식힙니다. 냉각수 온도는 약 85도 근방이어서 충분히 냉각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자동변속기 오일이 150도 정도로 과열된다면 85도로 식히는데는 충분할정도의 냉각성능이 나오지요.


N 에서는 감압밸브가 동작하지 않고 유압을 유지하기 때문에 자동변속기 오일은 변속기 내부를 순환하고 게다가 라지에이터쪽으로도 순환을 합니다. 따라서 자동변속기 오일의 과냉을 막기도 하거니와, 엔진의 냉각수와 함께 서서히 자연스럽게 자동변속기 오일도 뎁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N 에서 예열을 하는것이 아주 좋습니다.

두번째가 주행중에 R로 넣는 동작인데, 전자제어식 자동변속기 제어로직에서는 전진주행중에 후진변속 명령이 들어오면 모든기어를 풀어버리고 중립으로 변속을 합니다. 아무리 악셀레이터를 밟아도 RPM만 올라갈뿐 더이상의 반응이 없습니다.

최근에 TCM 과 ECM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는것을 많아지게 되면서, ECM에 좀더 로직이 보완되어 시동이 꺼지게 되는것도 있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잘못된 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행중에 실수로 R로 들어가게 되면 시동이 꺼지게 되고, 이는 즉각 파워핸들과 브레이크에 보조력을 제공해주지 못하기때문에,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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